• 2023. 12. 29.

    by. 냉철한부자

    목차

      환율이란?

      환율은 사전적으로 한 나라의 통화와 외화가 차지하는 비율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실질적인 의미는 "원화를 외화한 단위로 교환한 금액"입니다. 먼저 통화의 가치는 그 구매력으로 표현됩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외국의 구매력은 외화가 환전되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통화의 대외적인 가치를 표현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환율을 표현할 때 달러를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이라면 1달러를 받으려면 1,000원을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환율이 1달러에 200원에서 1,200원 정도 오르면 그만큼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같은 원리로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가 강세를 의미합니다. 달러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국제기준은 기축통화 단위가 앞에 와서 슬래시 마크를 작성한 다음에 반대통화(= quote 통화)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슬래시 왼쪽의 기준통화는 항상 1의 값을 갖습니다. 즉 환율은 기준통화 1단위를 취득하거나 판매하기 위해 상대통화 또는 명목통화로 지불해야 할 금액을 알려줍니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로 USD/원을 작성하여 읽는 것이 국제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USD/원= 1200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슬래시를 생략하고 슬래시를 대시로 다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USD-원 또는 USD KRW라고 적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국제기준에 따라 달러/원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게 원/달러 환율을 km/h(km/h)와 유사한 형태로 작성하여 읽는 경우도 있어 두 가지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3] 이 때문에 뉴스를 통해 자주 보던 원/달러도 원/달러 환율로 읽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문기사를 읽을 때 맥락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전문 서적에서는 원/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을 구분하여 후자의 것만 USD/원 의미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기준 통화가 1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값이 너무 차이가 나거나 조금 차이가 날 경우 수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 엔화의 경우 한국 원화의 값이 10배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숫자가 USD/KRW로 조정된 100JPY/KRW가 많이 사용됩니다.

       

      환율을 결정하는 제도

      크게 보면 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랜기간 고정환율제를 채택하였으나 여러 경제환경 변화와 정책적 필요로 인하여 1990년 3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시장평균환율제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1997년 12월부터는 자율변동환율제도를 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을 올리면 필연적으로 국내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식량자급률도 낮아 개인이 수입품을 사지 않더라도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자가용에 휘발유를 채우는 행위는 넓은 의미의 소득으로 볼 수 있는데 휘발유 가격이 1달러라면 과거에는 100원만 채워도 될 자가용에 5만 원을 써야 합니다. 그 결과 수입이 줄어들어 전술한 바와 같이 수출 증가와 시너지가 발생하고 경기침체형 경상수지 흑자가 완성됩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수입품의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국산품의 원가성과가 하락하면 수입품의 수입결정이 가능했지만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품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하고 자연스럽게 국산품이 이곳을 대체하게 됩니다. 채권과 해외여행에 대한 문제는 덤입니다.

      다만 국내 환율이 높아지면 다른 나라의 환율이 낮아진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합의 없는 환율조작은 국제사회의 보복제재를 동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한국은 환율조작국 지정 등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어 이명박 정부의 외환개입 여지가 크고, 강만수 장관은 원·달러 환율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 원·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원·달러 환율의 효과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며 자국 통화가 국제통화로 인정되지 않는 국가들은 원·달러 환율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위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환율과 주식시장의 관계를 살펴보면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두 국가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고 수입이 많은 국가에서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은 자국 통화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자국 통화가 고평가된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장기업 펀더멘털과 주식시장 간의 가격격차가 심할 경우 상관관계는 한동안 무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단기적으로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수출품이 중간재를 해외에서 많이 수입해서 완성하는 상품이라면 상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