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2. 30.

    by. 냉철한부자

    목차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일정 기간 지속적, 비례적으로 상승하거나 화폐가치가 지속적, 비례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반대로 디플레이션이 있습니다. 경제성장에는 대개 인플레이션이 동반됩니다.

       

      인플레이션 원인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즉 인플레이션은 일회성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주로 화폐의 팽창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생산보다 화폐의 양이 더 빨리 늘어나야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거의 경구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본래 의미는 '팽창'(공간의 팽창 당시)인데, 인플레이션은 몇 세기 전 경제학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팽창이었을 정도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돈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가치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경제에는 500원짜리 빵이 하나 있지만, 다른 조건으로는 돈의 양이 변하지 않고 두 배로 늘어나면 그 빵의 가격은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라갑니다. 즉, 1,000원짜리라면 돈의 가치가 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빵 한 개만 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주인공이 50만 료를 바다에 던지는 연암 박지원의 소설 '후생전'이 있는데,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통화팽창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설명하는 관점을 통화량론이라고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러한 통화량론적 관점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2008년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은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적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왜 발생하는지, 중앙은행이 진정으로 인플레이션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2022-2023년을 기점으로 과도한 재정지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어 고전적 통화량 이론도 옳았음을 입증했습니다. 양적완화는 경기회복기에 접어들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그 규모를 저축이나 자산가격으로 흡수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경기침체가 찾아와서 시장에 공급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의 초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010-2014년은 경기회복기로 양적완화는 바로 그때 끝났고, 2017년까지 호황이 지속되어 통화량만 흡수될 여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은행과 정부의 영향

      은행의 수익구조는 통화팽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선 은행의 수익구조는 대출이자에서 비롯됩니다. 즉 은행의 수익구조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도 조금 버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행은 돈이 있다고 해서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은행은 채무자가 상환할 것을 전제로 돈을 빌려주는 곳입니다. 따라서 실제 현금의 양을 보면 은행에 돈을 예금하는 사람은 돈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도 현금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통화량은 두 배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당연히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은 증가할 것입니다. 은행 예금에 대한 이자도 완만하게 기여할 것입니다.

       

      중앙은행을 통해서 경기부양정책으로 양적완화 등으로 자본을 시장에 투입하는 정책도 있지만, 이런 자본을 다시 회수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리를 크게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경제적 산출량과 상관없이 돈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나 초인플레이션이라는 매우 불편한 상황을 초래할까요?

      이에 대해 재정 인플레이션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정부의 재정 수요는 꽤 크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증세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라면 통화 발행을 통해 재원을 배분하려고 합니다. 거시 경제, 특히 통화 정책에 관한 업적으로 유명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서전트가 이러한 주장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마르 공화국의 인플레이션은 당시 거의 절반 수준이었고, 룰루 파업 당시 독일 정부는 통화 증발을 노동자 지원에 이용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러시아도 구소련 해체 이후 조세 조달 능력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충당하려 했습니다. 이미 거시경제학부 차원의 교과서에도 그런 이야기가 실렸고, 이를 무시할 수 없는 관점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측정하는 방법

      인플레이션을 우선적으로 계산하기 위해서는 기준 연도가 필요합니다. 그 이후에는 인플레이션을 어떤 관점에서 사용하는지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시장에서 체감하는 가격의 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주로 사용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일반 소비자가 구매한 금액을 기준으로 가격의 변동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다른 용도에 따라 경제 전체의 가격 변동을 볼 때 생산자 물가지수와 GDP 디플레이터도 사용됩니다.

      CPI는 인플레이션을 비교적 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체편의입니다. 소비자는 한 재화의 가격 상승을 회피하고 다른 대체재를 소비할 수 있지만 CPI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CPI는 진정한 인플레이션을 상회하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신제품의 등장인데, 이는 대체 가능성의 확대로 널리 보기 때문에 위 대체편의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제품의 품질 향상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품질 향상을 양적으로 변화시키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