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2. 31.

    by. 냉철한부자

    목차

      워렌버핏은 가치투자의 대명사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치투자자입니다. Buffett은 1)자신의 사업을 이해하고(역량의 순환), 2) 장기적인 경제가 양호하고(또는 5~10년 후 예측 가능), 3) 경영진을 신뢰하고, 4)합리적인 인수가격을 가진 기업을 원합니다. 이 때문에 흔히 혁신의 주인공으로 취급되는 기술주들은 Buffett의 입장에서 모두 거절당하기 때문에 이를 꺼립니다.

      버핏의 멘토인 벤자민 그레이엄은 저평가된 주식을 사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버핏은 추가적인 좋은 기업의 주식이 저평가될 때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원래 벤자민 그레이엄식 투자 방식을 철저히 선호했지만 1972년 책값의 3배에 달하는 씨즈캔디를 인수한 경험을 시작으로 현재의 투자 철학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워렌 버핏은 자신의 투자 방식 중 80%가 그레이엄, 20%가 필립 피셔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버핏은 자신의 투자방식에 대해 직접 책을 쓴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서한이나 주주총회, CNBC와 포브스 등에 대한 자신의 투자관에 대해 종종 언급합니다. 책을 쓸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이미 투자관에 대해 논의했으니 주주총회에 오거나 자신의 연례 서한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수년간 인터뷰를 통해 직접 참여한 책이 있는데, 그 책은 스노우볼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슈뢰더가 월스트리트 분석가였던 앨리스 슈뢰더에게 자신의 전기를 써달라고 부탁한 후 인터뷰 등을 참고해 5년간 쓴 책입니다. 그래서 직접 쓴 책은 아니지만 한 권의 책에만 참여했고, 나머지는 제3자가 만들었습니다.

      MMF나 예금 같은 투자는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에서 안전자산인 예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나오면 버핏 회장은 주식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을 좋은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적으로 금 투자가 성행하던 시절 주식 매수 수익률은 오히려 높았습니다. 금 수요의 극히 일부만 금니와 IT 제품에 사용되고 90% 이상은 장식용인데, 단순히 장식용 돈으로 투자하는 것은 비생산적입니다. 최근 배릭골드에 투자한 것으로 금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솔직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금광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금 자체에 투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아주 적은 금액입니다. 그마저도 6개월 만에 팔렸습니다.

      석유 투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 석유, 예술 작품의 가격이 다른 투자자들의 가치 판단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버핏은 믿고 있습니다. 

      2020년 하반기 쉐브론 인수는 석유에 대한 직접 투자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 포트폴리오를 보면 상당량의 옥시덴탈 석유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석유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는 석유+화학에 대한 간접 투자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투자를 꺼리는 것이 아니라 페트로차이나에 투자했을 때처럼 기업이 고평가되면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입니다.

      미국 기업에 비해 한국은 저평가된 기업이 많다고 하는데,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적어 투자 매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인터넷을 검색하면 기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무료로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다트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트 시스템의 내용은 거의 매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버크셔해서웨이가 보낸 주주서한을 통해 공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 기업은 공시 시스템 자체가 없습니다. 비상장 기업은 한국에서도 다트에서 기본 재무제표를 공시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농지나 단독주택 같은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으로 부동산이 생산적인 투자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미국의 신용등급은 AAA가 아니라 AAA여야 합니다. 버핏은 미국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준비금을 미국 국채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버핏이 긴 주식 포지션으로만 수익을 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는 마치 금융투자의 대가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버핏은 CDS, 채권, 외환, 원자재, 주가지수, 개별 주식 선물옵션 시장 등에 주로 매도 포지션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다만 조지 소로스처럼 수익을 내려고 하기보다는 헤지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로 버크셔해서웨이 재무현황표에 따르면 버크셔의 숏포지션 비율은 장기 포지션으로 보유한 담보자산의 25%를 넘지 않습니다. 가장 높은 수준은 대불황 당시 23%였고, 이후 15% 안팎이었습니다.

      투자를 할 때는 하향식(economy →기업) 방식이 아닌 상향식(enterpr→경제) 방식을 분석한 뒤 결정합니다. 다만 버핏은 미국 거시경제가 늘 성장해왔기 때문에 우연히 상향식 방식이 적용됐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업들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이해가 안 되면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IT/기술주가 오래 상승해도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IBM은 나중에 이해가 쉬워져서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이미 명성을 잃고 p였던 IBM은 성과를 내지 못했고, 버핏은 몇년만에 IBM을 매각하고 애플을 매수했습니다.